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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편 제4장 화폐의 기원 및 사용에 관하여


분업이 확립되면 모든 사람은 교환에 의하여 생활해 갑니다. 그런데 교환이 이루어지기 위해서는 서로간에 교환하고자 하는 물건이 존재하여야 합니다. 자신의 생산물과 교환하기를 거부할만한 어떤 상품을 항상 일정수준을 보유하고 있어야 물물교환의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것입니다. 


처음에는 가축, 소금, 조개껍데기, 대구, 담배, 설탕, 가죽, 못 등이 상업과 교환의 도구들이었습니다. 그러다 모든 국가에서는 마침내 금속류를 사용하기로 결정하였습니다. 왜냐하면 금속은 잘 보존되고, 부패하지 않으며, 분할하기 어렵고, 용해에 의해 재결합이 가능합니다. 즉, 내구성이 좋습니다. 


철, 동, 금, 은 등의 금속은 별도의 가공이 없이 막대기형태로 사용하였습니다. 그러나 매 번의 저울질로 금속의 가치를 평가하는 것은 번거로운 일이었습니다. 그래서 중량과 순도를 표기하기 위해 각인을 합니다.  이러한 과정을 통해 주화제도가 도입된 것입니다. 주화의 명칭은 본래 그 주화들의 중량을 표현하는 것이었습니다. 


가치란 교환 가치 또는 사용가치 중의 어느 하나를 의미합니다. 어떤때는 어느 특정한 물품의 효용을 표현하고(사용 가치), 또 어떤 때는 그 물품을 소유함으로써 따르게 되는 다른 재화에 대한 구매력을 표현(교환 가치)합니다. 최대의 사용가치를 가지고 있는 물품이 교환가치를 거의 갖고 있지 않을 수도 있으며(예를 들면 물), 최대의 교환가치를 가지고 있는 것이 거의 사용가치를 가지지 않는 경우(예를 들면 다이아몬드)도 있습니다. 




그러면 상품의 교환가치와 관련하여 세가지 의문점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첫째, 상품들의 실질 가격은 어디에 존재하는가? ☞ 제5장

둘째, 이 실질 가격은 어떻게 구성되는가? ☞ 제6장

셋째, 시장가격은 왜 변화하는 것인가?  ☞ 제7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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